장진 감독 "영화 '하이힐', 완벽한 남성의 숨겨진 여성성 뜻해"

입력 2014-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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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힐' 속 배우 차승원.(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하이힐'의 제목에 얽힌 의미가 공개됐다.

오는 6월 4일 개봉될 영화 '하이힐'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하이힐'에 대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하이힐'은 누가 봐도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갖춘 주인공이 끝내 숨길 수 밖에 없었던 내면의 여성성을 상징한다"고 제목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장진 감독은 "이 사회가 말하는 보편적 기준이란 무엇인가 의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하이힐'의 지욱은 범접할 수 없는 스타일과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지닌 완벽한 남자로,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통한다. 그러나 그는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인물이다.

장진 감독은 지욱을 연기한 배우 차승원에 대해 "지욱 역에는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인정할 만큼 완벽한 남성의 외형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 의외의 섬세함과 감성이 존재하는 배우를 원했다. 처음부터 두말 할 나위 없이 차승원이 떠올랐다"며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차승원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여성과 남성의 성향이 모두 존재한다고 믿는다.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진심을 담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격렬한 액션 등 남성적인 표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욱이 겪는 내면의 감정 변화에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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