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태국 물관리 사업 철수 소식에 관련주 흔들

입력 2014-05-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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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물관리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현지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2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6조 규모 태국 물관리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 등 시공업체들은 사업 자체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현지에서 전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국 물관리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환기업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연출했다.

GS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2.64%(1000원) 하락한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환기업과 대림산업 역시 전일 대비 각각 2.22%와 1.70% 떨어진 2200원, 8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7%(200원)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이라크 등 해외에서 잇따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전일 대비 1.64% 소폭 상승했다.

태국 물관리 프로젝트는 짜오쁘라야 강 등 25개 강 유역을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건설업계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이 사업의 9개 부문 가운데 가장 덩어리가 큰 짜오프라야강 방수로(5조8000억원 규모), 저수지 조성(3800억원 규모) 등 2개 부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공이 단독 응찰했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환기업 등이 시공업체로 참여했다. 한국이 총 수주한 금액은 6조1800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56%에 달하며 역대 해외건설 수주 규모 5위에 해당하는 공사였다.

태국은 물관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잉락 친나왓 총리가 물러나고 최근 계엄령까지 선포되는 등 정국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의회가 해산되면서 본 계약이 두 차례나 불발되는 등 최종 승인이 무기한 연기되자 시공사들은 지난 2월부터 현지 합동사무실을 폐쇄하고 최근까지 상주 인원 전원이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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