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반값등록금 발언에 "빵 없으면 고기 먹으라는 마리 앙트와네트는 필요없다"

입력 2014-05-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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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반값등록금

(뉴시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반값등록금 발언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가 정면으로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는 21일 "등록금과 대학의 가치가 비례하는가"라는 논평에서 "정 후보가 '반값등록금이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키며,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것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마리 앙트와네트의 발언과 다를 게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정 후보의 발언은) 등록금이 비싼 대학이 사회적 인식과 존경심을 얻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러한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등록금 대출로 취업도 하기 전에 빚부터 짊어진 대학생들과 우리 학부모들, 그리고 국민들은 정 후보의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후보가 밝힌 장학금 확충 방식에 대해서도 "고액의 등록금을 내야 하는 현실에서 장학금을 확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런데 올해 초까지 울산대학교 이사장이었던 정 후보는 그 동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많이 지급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립대학 장학금 현황 '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는 전체 151개 학교 가운데 겨우 72위에 머물렀다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또 "반값등록금과 사회적 존경심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느냐. 학생들은 존경을 포기하고 반값등록금을 선택한 게 아니다"라며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마리 앙트와네트처럼 서민의 고통을 모르는 정치인은 필요없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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