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솔로-유닛활동 봇물…태연ㆍ현아ㆍ효린ㆍ전효성 홀로서기 '또 다른 변신'

입력 2014-05-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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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뮤직비디오 영상이 흘러나오다 갑자기 암전. 화려한 조명과 앰프가 터질 듯한 음악소리 아래 한 여성가수가 무대 위를 걸어 나왔다.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와 짧은 핫팬츠에 10cm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며 노래와 춤을 시작했다. 골반을 이용한 과감한 섹시댄스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크릿 멤버 효성의 솔로데뷔 쇼케이스 현장의 광경이다.

걸그룹의 멤버들이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5월에는 효성에 이어 티아라 멤버 지연도 솔로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유닛활동을 하는 그룹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멤버들은 팀 색깔에 묻혀 있던 자신의 재능과 끼를 솔로나 유닛활동을 통해 마음껏 발휘했고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걸그룹 속 대표 솔로가수 혹은 유닛그룹은 누가 있을까.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태연은 다수의 드라마 OST(‘쾌도 홍길동’, ‘아테나-전쟁의 여신’, ‘베토벤 바이러스’)를 섭렵하며 보컬로서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태연은 “멤버들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솔로활동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티파니, 서현은 태티서라는 이름의 유닛을 결성해 활동했다. 태티서는 유닛그룹 최초로 음악방송 3주 연속 1위에 올라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투애니원 박봄은 2009년 첫 솔로 싱글 앨범 ‘유 앤 아이(You And I)’를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2011년 4월에 발표한 솔로 2집 ‘돈트 크라이(DON'T CRY)’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에 올랐다. 투애니원 멤버 씨엘도 지난해 5월 첫 솔로앨범 ‘나쁜기집애’를 공개하며 자신의 음악색깔을 드러냈다.

폭풍가창력으로 가요계를 점령한 씨스타 효린은 지난해 11월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너밖에 몰라’는 각종 음악방송(MBC, KBS, Mnet)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효린은 솔로데뷔에 앞서 멤버 보라와 함께 유닛 씨스타19를 결성해 활동했다. 씨스타19는 미니앨범 ‘있다 없으니까’(2013)로 활동하며 ‘2014 가온 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분 2월상 주인공이 됐다.

섹시 아이콘 포미닛 현아는 매 앨범 과감한 노출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2010년 첫 솔로 싱글 ‘채인지(Change)’에 이어 ‘버블팝’(2011)으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냈고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 2위까지 올랐다. 같은해 현아는 비스트 멤버 현승과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를 결성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트러블메이커’는 2013년 ‘골든디스크’에서도 음반부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시크릿 리드보컬 송지은은 2009년 첫 솔로앨범 ‘어젠’을 공개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두 번째 솔로앨범 ‘미친거니’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3번째 솔로앨범 ‘희망고문’에서는 작사와 작곡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룹에서 보여줄 수 없는 개인의 능력이나 매력적인 부분을 콘셉트로 짜서 활동하게 된다”며 “멤버마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그룹활동과는 차별되는 솔로활동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걸그룹의 솔로나 유니트의 활동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는“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나 유닛 활동이 걸그룹과 차별화된 음악적 독창성이나 색깔이 아닌 걸그룹의 유명성을 활용해 눈길을 끌고 수입을 창출하려는 의도가 많다. 음악의 다양성이나 질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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