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美국채금리 급락은 연준 때문”

입력 2014-05-1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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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시장의 ‘거물’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5%대로 떨어진 것은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의 느린 성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스는 “현재 2.50%인 금리는 0.5%의 ‘뉴뉴트럴(new neutral)’ 금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명목 금리는 수년 안에 2%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인 0~0.25%로 정해놓고 있다.

이날 발언은 앞서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을 지나 ‘뉴뉴트럴’ 시대에 진입했다는 내용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는 2009년에는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빠지고 정부의 간섭이 강화하는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뉴뉴트럴’이란 글로벌 경제가 ‘중립기어’ 상태에 있는 자동차와 같이 정체됐다는 것으로 저성장은 지속되지만 하방 위험은 줄었다는 의미다.

그로스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경기부양과 긴축의 중간 지점에서 평균보다 낮은 기준금리를 지속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11%포인트 오른 2.511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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