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1.3조 '팔자'...외인 매도공세 '골치'

입력 2006-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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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닷새간 외국인들은 1조3183억원 '팔자'를 보였고 14일 오후 2시20분 현재 4000억원이상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닷새간 코스피지수도 1300선에서 1200선까지 100포인트 가량 밀렸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이 반등에 실패하자 매도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다행히 선물매수를 늘리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반등에 무게를 두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흥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다만 오늘 밤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미국증시가 호전될 경우 공격적인 매도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지금처럼 매도공세를 지속할 경우 기관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지수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기만 해도 지수의 반등 탄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속에서 국내 기관의 수급개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전체 뮤추얼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출규모는 5월말을 피크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까지 유출된 규모는 2006년 유입된 규모의 14%가량에 불과하며 최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순매수가 나타나는 등 개선된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기관투자자의 경우 주식비중이 92.1%까지 낮아져 연중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며 현금보유비중도 7.5%에 근접하고 있다"며 "환매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보유현금(최대 1조8000억원)을 활용해 일정부분 대처가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투신은 원할한 국내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가장 적극적인 매매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5월 이후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업종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음식료,전기가스, 의약 등에 대해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조정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도 업종별 옥석가리기를 통해 일정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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