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유골, 전두환 정권 시절 실종자설 확산… 삼청교육대 끌려간 사람들?

입력 2014-05-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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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골 발견 420구

(사진=뉴시스)

최근 시민들을 놀라게 한 '청주 유골 420구' 발견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16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축구공원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재토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유골을 발견해 청주시에 신고했다. 시는 현장 발굴 작업을 통해 모두 420구의 유골을 수습했다. 수습된 유골은 모두 비닐로 각기 싸여 있었다. 이 유골은 산남택지 개발과정에서 나온 무연고 분묘 유골을 이곳에 모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의 설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이 시체들이 대부분 전두환 군정부 시절 갑작스레 실종되거나 자취를 감춘 이들의 유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청주 유골 발견이 전두환 정권시절 인권탄압과 독재 정권을 수호하기 위해 이에 반하는 시민들을 잡아 수용소에 가둔 삼청교육대 사건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다. 당시 특별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가 다수 있었고, 삼청교육대로 끌려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례도 전해져왔다.

한편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내각을 조종·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1980년 8월 4일 사회악일소특별조치 및 계엄포고령 제19호에 의한 삼청5호계획에 따라 설치된 군대식 기관을 뜻한다. 대상자에는 학생과 여성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전체 피검자의 3분의 1 이상이 무고한 일반인이었다. 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폭력 및 인권유린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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