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일간 유라시아 대장정 마친 울산 ‘빼빼가족’

입력 2014-05-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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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출발해 온가족 미니버스로 24개국 여행

▲ 사진= 348일간의 유라시아 24개국 종주에 성공한 빼빼가족은 16일 속초항을 통해 귀국한다. 러시아 자루비노에서 포즈를 취한 빼빼가족. 연합뉴스

울산 ‘빼빼가족’이 1년에 걸친 유라시아 24개국 버스 종주를 마치고 러시아를 떠나 16일 속초항을 통해 귀국한다.

주인공 가족은 울산시 울주군 최동익(50)씨와 아내 박미진(46·주부)씨, 딸 다윤(19·고2 휴학)양, 아들 진영(17·중3 휴학)군, 막내 진우(16·중2 휴학)군.

‘빼빼’는 가족 모두 몸이 말라 붙여진 이름이다. 최씨 가족은 지난해 6월 7일 울산 간절곶에서 출발해 유럽의 서쪽 끝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을 시작했다.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를 팔고 딸과 아들은 휴학하는 등 여행 준비에 3년이 걸렸다. 유라시아 대륙을 종주한 한국인은 최씨 가족이 처음. 최씨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대륙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아시아와 유럽에 알리고, 가족을 위해 여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미니버스를 타고 속초항으로 이동한 뒤 러시아로 건너가 핀란드∼스웨덴∼덴마크∼독일∼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호카곶에 다다랐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페인∼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불가리아∼터키∼이란∼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몽골∼중국∼러시아를 거쳤다.

아시아의 동쪽 끝인 울산 간절곶 해안에서 출발해 유럽의 서쪽 끝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여정으로 미니버스로 매일 200㎞를 이동했다.

최씨는 “시베리아의 광활한 자연, 유럽의 역사적 도시, 중동의 이국적 종교와 문화, 중앙아시아 초원, 거대한 몽골과 중국을 보았다”며 “차가 고장 나거나 수렁에 빠지고, 프랑스에서는 여권과 현금을 도둑맞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의 힘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여행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아시안하이웨이로 연결된 북한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앞으로 버스로 가족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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