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이어 서울과기대도 결핵환자 9명 감염…대학가 전염병 '비상'

입력 2014-05-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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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에서 14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도 같은 학과 학생 9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서울과기대에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결핵 환자가 신고된 이후 총 9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핵에 걸린 서울과기대 학생 9명은 모두 같은 학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학과 1~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제 결핵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따지는 결핵 객담검사를 진행 중이고, 이미 결핵이 발생한 학생들은 2주간 등교를 금지 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은 같은 공간에서 환자랑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결핵예방접종(BCG)은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만 하고 그 효과도 15세를 전후로 사라져 결핵 감염을 원천적으로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기침, 객담,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2012년 전국 결핵 신고 환자수는 3만9545명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검진을 받아야한다"며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는 기침예절도 잘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부산대에서는 지난해 5월 결핵 최초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두 14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같은 학과 학생으로, 채광이나 환기가 적게 드는 강의실 등 결핵균이 생존하기 쉬운 환경에서 장시간 실습을 진행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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