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모바일 CPU 코어 국산화 추진…연 3000억원 로열티 막는다

입력 2014-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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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00억원 이상 로열티를 해외로 지불하는 모바일 CPU코어의 국산화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한국형 모바일 CPU 코어 상용화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모바일 CPU 코어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3년만에 수출 1위(약 570억불)에 재등극하고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 분야에 치우친 산업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가장 규모가 큰 시스템반도체 시장 진입에는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그간 소수의 해외업체가 독점해 온 모바일 CPU 코어를 국산화할 경우, 국내 시스템반도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은 물론, 향후 연간 9억불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중급 'CPU 코어‘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CPU 회사인 ARM사 등 해외 선진업체와의 기술격차를 감안해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전문회사(팹리스)들의 개발역량에 부합하고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중급 'CPU 코어’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

이어 이미 개발된 국내 CPU 코어를 상용화 하고 중상급 수준까지 업그레이드 한다. 산업부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로운 ‘CPU 코어’를 개발하지 않고 이미 개발된 국산 CPU 코어를 우선 상용화하고, 이를 보다 높은 사양인 중상급(High-Mid) 수준까지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CPU 코어' 원천기술을 수요자에게 쉽게 이전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출시를 촉진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원을 전담할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신규 예산을 확보해 해외 선진사가 독점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CPU 코어’에 대한 국산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4배 이상인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독자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바일 CPU 확보가 시급하다”며 “한국형 ‘CPU 코어’ 개발을 통해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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