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단기간 급락할 가능성 적다"

입력 2006-06-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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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5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상승 속도의 조정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KDI는 통계청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재고증가율은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상승 속도가 조정되는 조짐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이 경기확장 국면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전망했다.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산업생산 증가세는 9.5%를 기록해 1·4분기에 비해 소폭(2.5%포인트) 둔화됐다. 반도체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자동차 부문은 내수 판매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는 데도 재고는 오히려 늘어났다. 4월 생산자제품재고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나 전월과 같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계절조정 재고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재조업 부문 재고율도 96.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반도체의 재고증가율이 4개월째 20%대를 지속하고 자동차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재고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KDI 등은 경기 상승 속도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이 경기확장 국면을 계속 견인하고 있어 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설비투자추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해 전달(9.6%)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5월 수출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20%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KDI는 국내 수출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점은 향후 수출이 계속 늘어날 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고, 5월 중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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