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1분기 실적 대폭 하락… “경영효율화 박차 가할 것”

입력 2014-05-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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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1분기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락앤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109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으로 각각 3%, 50%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임금상승, 홈쇼핑 판매수수료 증가, 유아용품 등 신제품에 대한 광고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내수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TV홈쇼핑을 중심으로 활발한 판매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냉장고 도어포켓용기 ‘인터락’이 400%, 친환경 신소재 밀폐용기 ‘비스프리’가 20% 성장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수납함 ‘인플러스’가 200%, 패브릭 수납함 ‘리빙박스’가 48% 증가했으며, 조리용품인 ‘쿡플러스’는 14% 증가하며 전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매출의 약 47%를 차지한 중국 내수 매출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위안화 기준 19%) 감소했다. 중국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 부패척결 정책에 따른 특판 매출 부진, 할인점 체인들 간의 경쟁 심화가 발목을 잡았다.

락앤락 관계자는 “작년 3월에 출시한 영·유아용품 ‘헬로베베’가 중국에서 1분기 동안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어 앞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또한 지난 3월 ‘2014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보온·보냉병 ‘핫앤쿨’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망 조정이 이루어진 태국법인을 제외하면 27%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현지화 기준 57%, 51% 증가했다.

내열유리 밀폐용기 ‘락앤락글라스’가 전년 동기 대비 46%로 크게 성장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내 특판과 직영점을 통한 조리기구 ‘쿡플러스’의 매출이 127%나 증가하며 동남아시아 내수시장 매출을 견인했다.

락앤락 경영지원본부 김성태 전무는 “고마진 제품 확대와 비효율 부문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영업환경 개선은 어려우나 올 하반기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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