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4400억 당기순손실...적자회사 41개 달해

입력 2014-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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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연체율 ↓, 가계대출 연체율 ↑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88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4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폭이 4563억원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 중 누적 당기순손실이 4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실여신 축소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039억원 가량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1년전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4563억원 축소됐다.

특히 올해 1~3월 중 당기순손실이 237억원으로 2013회계연도 1분기(7~9월) 1238억원, 2분기(10~12월) 2926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을 볼 수 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41개사로 지난해 동기(54개사)대비 13개사가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총 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조2000억원(3.0%) 감소했다. 이는 자산운용처의 부재 등으로 대출금이 8000억원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 부채는 3월말 기준 3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7000억원(4.7%) 줄어들었다. 이는 저금리 영향으로 자산운용이 어려워 적극적인 수신확대 전략을 취하지 않아 예수금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20.2%) 대비 0.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25.0%)은 0.4%p 떨어졌고 가계대출 연체율(12.2%)은 1.1%p 상승했다. 연체율은 상승했지만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21.2%로 지난해 말 대비 0.5%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3.15%로 지난해 말(11.16%)보다 1.99%p 상승했다. 대출금 등 위험 가중 자산은 1.9% 줄어든 반면, SBI계열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이 15.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중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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