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노년의 사랑? 옆에서 지긋이 바라만 봐도 느낄 수 있어” [‘사랑별곡’ 프레스콜]

입력 2014-05-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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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 ‘연극열전5-사랑별곡’ 프레스콜(사진=뉴시스)

고두심이 노년의 사랑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다.

7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 ‘연극열전5-사랑별곡’ 프레스콜에는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두심은 노인의 사랑에 대해 “행동은 물론 젊은 사람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로 이렇게 말이 없이, 바라만 봐도 ‘저 양반 어떤 생각하고 있겠구나’ 하고 알 수 있다. 그런 색깔이 다르다. (젊은이들과) 가지고 있는 감정은 다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두심은 “세월의 흐름 때문에 어느 정도 더 깊으면 깊었지, 젊은 사람들하고 움직임만 다를 뿐, 감정은 똑같다”고 말했다. 극 중 고두심은 한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어머니이자 부인 그리고 여자인 노년의 순자를 연기한다.

‘연극열전5-사랑별곡’은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과 한을 그려내 감동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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