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태국 총리 해임…탁신 여동생, 정계입문 두 달만 총리된 그녀는 누구?

입력 2014-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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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락 총리

▲2011년 핵안보 정상회의차 한국을 방문했던 잉락 총리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강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국 헌법재판소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잉락 총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녀는 해외로 도피한 탁신 총리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잉락 총리의 헌법 위배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이와 연루된 다른 내각 인사들도 모두 해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결했다.

잉락 친나왓(47) 태국 총리는 태국 사상 최초의 여성총리다. 정계 입문 두달만에 총리직에 올라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앞서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기도 하다.

잉락 총리 집안은 형제가 9명이나 된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친나왓'이란 브랜드로 섬유산업에 진출해 부를 축적한 화교 집안으로 전해졌다.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91년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오빠인 탁신의 총리 등극 이후 주로 가족 사업의 관리인으로 활약했다.

그러던 차에 2011년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잉락 총리가 이끄는 '프어타이(Peua Thai)'당이 전체 500석 가운데 263석을 차지했다. 자연스럽게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리 자리에 올랐다. 정계입문 두 달 만이었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 지도자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프어타이당은 탁신이 해외 도피 이후에도 도시 빈민 층과 농민들로부터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가 속한 당은 탁신 전 총리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해 여동생인 잉락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잉락 총리는 그렇게 단기간에 첫 여성 총리로 등극하게 됐다. 그러나 국제사화에선 '탁신 전 총리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후 잉락 총리는 권력 남용 혐의를 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축출을 위해 6개월 간 지속돼온 태국의 반정부 단체가 나선 것. 앞서 잉락 총리는 권력 남용 혐의로 태국 헌법재판소에 출두, 증언을 했다.

잉락 총리는 헌재에서 “태국 국민들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 했다”며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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