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UHD TV도 ‘가격파괴’ 동참

입력 2014-05-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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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서 출시가 30% 낮춰

▲삼성전자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 사진제공 삼성전자

UHD(초고해상도) TV가 국내에서 100만원대 진입한 데 이어, 커브드 UHD TV도 가격하락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7일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커브드 UHD TV 가격은 기존 출시 가격보다 30% 정도 낮아진 300만원대로 진입했다. 최근 40인치 보급형 UHD TV 가격을 100만원대로 내리는 등 UHD TV 대중화에 주력한 삼성전자가 커브드 UHD TV 가격 낮추기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55인치 커브드 UHD TV 가격은 지난 3월 말 4999달러(약 515만원)보다 1500달러 가량(약 150만원) 저렴해진 3499달러(약 360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65인치 가격은 5999달러(약 618만원)에서 4499달러(약 463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1위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45.9%(금액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5개월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UHD TV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48.3%(수량 기준)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에서의 커브드 UHD TV 가격은 국내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430만원대고, 65인치는 최저 가격이 589만원이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55인치가 590만원, 65인치는 790만원에 달한다.

공식 판매가격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유통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TV 가격에 세금이나 배달 및 설치비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 보증기간도 한국의 절반 수준인 1년으로 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커브드 UHD TV 선발 주자인 삼성전자의 가격인하 움직임은 경쟁 업체의 가격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커브드 UH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TCL 등 중국업체들도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커드브 UH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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