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안전사고로 연휴 ‘얼룩’

입력 2014-05-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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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안전의식을 고취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때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낀 황금연휴 기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5일 오후 4시20분께 부산 화명생태공원의 에어바운스(공기주입식 미끄럼틀)가 넘어져 어린이 5명을 비롯한 9명이 에어바운스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한 돌풍에 공기주입식 미끄럼틀이 넘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미끄럼틀을 커다란 돌에 허술하게 묶은 채 운영한 사실을 확인, 공원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보강조사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면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협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일에는 대구 앞산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가 두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

오후 6시10분께 앞산 정상에서 산아래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급출발했다가 10여m를 내려와 갑자가 멈춰선 뒤 점검을 받은 이후 또 급출발해 10여명이 어지럼증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케이블카 컨트롤박스 키판에 문제가 있어 갑자기 멈추게 됐다"는 케이블카 조종기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장관리자와 운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비불량 등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일어났다. 5일 오후 11시25분께 전남 영광군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영광 나들목(IC) 인근에서 승용차 6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등 탑승자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시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상가 앞 도로에 김모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도로변에 주차된 최모 씨의 토스카 승용차 일부가 파손돼 있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뺑소니 사망 사고로 보고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살인사건도 일어났다. 4일 오후 11시께 충북 괴산군의 한 유흥주점에서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께에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 안산산재병원 지하 창고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침구류와 수납장 등이 타 1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나고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한 섬유공장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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