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에 자동차의 날 행사 취소… 숙연한 車업계

입력 2014-05-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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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는 레이싱걸 자제키로

자동차업계가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이달 12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자동차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 자동차의 날은 수출 1000만대를 기념해 지난 2004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매년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차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산업훈장 등을 수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의 날 행사를 언제 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도 행사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모터쇼 관계자는 “참가 업체들도 최대한 조용하게 열리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모터쇼와 함께 실시되는 이벤트 중 일부는 이미 취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부산모터쇼 주최 측은 ‘레이싱걸’로 불리는 행사 도우미를 내세우는 것도 자제하기로 했다.

자동차 관련업체의 신제품 출시도 취소되거나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당초 지난달 28일 박세창 부사장 등이 참석하는 신제품 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하반기로 잠정 연기했다. 수입차업계도 올해 계획한 신차 출시를 미루며 소비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같은 큰 행사를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개최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공감대가 업계에 형성돼 있다”며 “경기 회복기에 소비가 뒷걸음칠까 우려되는 점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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