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이민학 박사’ 김소희씨 “출산정책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야”

입력 2014-05-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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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1호 이민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성결대학교 김소희(46) 이민학 박사.김 박사는 지난 2009년 이민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성결대학교가 체결한 MOU에 의해 첫 번째 국내 이민학 박사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사진=경기일보)
한국사회가 급격히 ‘이민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내에 ‘제1호 이민학 박사’가 탄생했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수는 161만명에 달한다.

경기일보(이호준 기자 hojun@)에 따르면 국내 제1호 이민학 박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주인공은 성결대학교 김소희(46·사진) 이민학 박사다. 김 박사는 지난 2009년 이민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성결대학교가 체결한 MOU에 의해 첫 번째 국내 이민학 박사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 박사는 지난 2월 발표한 ‘출산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국내 외국인 중 다수가 결혼이민자 등 이주 여성이어서 국내 첫 이민학 박사가 여성이라는 점은 향후 연구활동에 큰 강점이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 논문을 통해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출산율 등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의 평균 자녀 수는 지난 2012년 기준 0.9명이며 자녀가 없는 경우도 37.3%에 달했다. 이는 한국 기혼여성 가족의 평균 자녀 수 1.6명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출산율이며 한국 기혼 여성가족 중 자녀가 없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정도임과 비교할 때 출산의지 또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결혼 이주여성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로 김 박사는 결혼 이주여성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서툴러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등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김박사는 ‘(가칭) 결혼 이주여성 정보알리미’라는 인터넷상의 가상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인터넷공간을 통한 출산장려 정책의 홍보와 각 개인의 상황에 맞는 ‘출산정책 맞춤 제공’은 출산을 계획하고 출산의지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출산ㆍ고령화 정책에 있어서도 결혼 이주여성뿐 아니라 이민자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며 이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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