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전

입력 2014-04-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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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산업재해와 관련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9일 각 사업본부 산하의 총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했다.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작업 현장에서의 작업중지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최근 벌어진 안전사고와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책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는 부두에서 작업하던 협력사 직원이 바다로 추락하고 선박 건조장에 있던 LPG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두 달 사이 근로자 8명이 숨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 문제에 좀 더 신경을 써 달라”는 공지문을 보냈다. 이에 거제 조선소 생산총괄 임원과 노동조합 위원장은 거제 조선소와 입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노사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자업계도 안전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에 ‘사고 대응 매뉴얼’을 게시, 주요 사업장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국내외 모든 사업장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 운영관리, 교육훈련 등을 평가하는 등 지난 2009년 제정된 ‘환경안전 통합표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밖에 GS칼텍스는 유조선 충돌 사고 가능성에 대비한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송유관 비상차단 밸브 전원을 이중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안전·보건·환경경영 등을 주관하는 부서인 SHE(Safety·Health·Environment) 본부를 신설했다.

운송·여객 업계도 비상이다. 160여척의 외항선을 운용하는 현대상선은 매달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따라 선박안전점검과 직원안전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고, 한진해운은 월별, 분기별, 반기별, 연간 등 화재·폭발·침수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운항 전·후의 상세한 점검내용을 담은 ‘안전지시’를 사내 전 부문에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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