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세월호 동영상 추가공개, 아이들 "엄마 보고싶어. 살려줘"…3번의 탈출 기회 놓쳤다

입력 2014-04-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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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객실 내부 동영상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9'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탑승했던 희생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날 손석희는 "안산 단원고 故 박예슬 양의 아버지 박종범씨가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아이들의 두번째 편지를 공개한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날 9시 37분부터 담은 부분이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들은 90도 가까이 기울어진 선체안에서 벽을 바닥삼아 누워있었다.

이때 구조헬기 소리를 듣고 아이들은 "헬리콥터가 와" "얘들아 원래는 이건데 되게 많이 기울었다" "힘들어. 살려줘"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현재 승객분들께서는 구명동의에 끈이 제대로 묶여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러나 곧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자 "엄마 보고싶어"라고 울먹이는 가하면 "살아서 보자"라며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이겨내고자 서로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영상은 9시 41분 28초에 끝났다. 같은 시각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은 탈출했다.

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최소한 3번의 탈출 기회가 있었지만 '기다리라'는 안내방송과 선장과 선원이 탈출하고 없는 배 안에서 구조기회를 잃고 말았다.

'JTBC 뉴스9' 세월호 동영상 을 본 네티즌들은 "'JTBC 뉴스9' 세월호 동영상, 천진한 목소리로 자기들끼리 위로한다. 억장이 무너진다. ㅠㅠㅠ" "'JTBC 뉴스9' 세월호 동영상, 최근2주간흘린눈물이 그전3년간흘린 눈물보다 많은것같다" "'JTBC 뉴스9' 세월호 동영상, '통제에 따르라'는 문자를 후회하며 눈물짓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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