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세계 10위·아시아 1위 호텔기업 꿈꾼다…제주에 특급호텔 오픈

입력 2014-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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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럭셔리 콘셉트 켄싱턴 제주 호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지난 17일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세계 10위·아시아 1위 글로벌 호텔·레저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랜드그룹의 첫 특1급 호텔인 ‘켄싱턴 제주 호텔’이 5월 중순 공식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이랜드가 지난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한 뒤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재 개장한 곳이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오픈에 앞서 지난 17일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럭셔리 갤러리’라는 콘셉트 아래 세계적으로 진귀한 미술품들로 차별화 된 새로운 개념의 ‘뮤지엄 스타일’ 호텔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제주도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켄싱턴 제주 호텔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호텔·레저 사업을 적극 육성해 150개의 지점과 1만8000개의 객실을 갖춘 세계 10대 글로벌 호텔 레저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0년 호텔·레저 사업 부분에서만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국내에 5개 특급호텔과 13개 리조트, 해외에 4개 호텔과 리조트로 국내 최다 체인을 보유한 호텔·레저기업이다. 5월 중순 공식 오픈 예정인 켄싱턴 제주 호텔을 통해 특1급 호텔 사업 및 호텔 브랜딩 체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보유한 켄싱턴, 렉싱턴, 플로라의 브랜딩 체인화 작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중국에서 2개 정도의 호텔 체인과 제휴를 준비중이며, 세계 유명 호텔그룹들과의 제휴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급호텔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신라호텔에서 20년 동안 마케팅과 총지배인을 담당한 이윤규 씨를 켄싱턴 제주 호텔의 신임 총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총 221개의 객실을 갖췄다. 이윤규 총지배인은 “단독 자쿠지(월풀)를 갖춘 풀발코니 스위트, 골프를 테마로 한 176㎡ 면적의 최고급 ‘프레지덴셜 골프 스위트’, 제주의 자연을 형상화한 ‘코리안 제주 스위트’ 뿐 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유아동 캐릭터를 활용한 ‘포인포 키즈 컨셉룸’ 등 객실마다 개성을 부각시켜 전 객실의 콘셉트를 달리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예가 주락경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배영우 사진작가, 동양화가 이왈종 작가, 옥장인 장주원 작가의 작품 등을 전시해 단순한 호텔을 넘어서 ‘아트 갤러리’ 콘셉트를 표방한다. 옥상에는 국내 특급 호텔 중 유일한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도 갖췄다.

이랜드의 진출로, 제주 특급호텔 중심지인 중문관광단지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해온 롯데호텔과 신라호텔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박 부회장은 “더 많은 객단가를 올리기 위해서 갤러리라는 콘셉트로 롯데와 신라 측과 차별화하는데 집중했다”면서 “특히 중국 법인의 우수고객만 약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해 이들을 위한 특화된 전략과 마케팅에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이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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