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알고 보면 재밌다…역사로 풀어보는 드라마틱한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4-04-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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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현빈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조재현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역린’(제작 초이스컷 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재규)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역린’ 측은 24일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강사와 함께한 ‘역린’ 백배 즐기기 영상을 공개하며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역린’의 매력을 소개했다.

△한지민이 현빈의 할머니? 알고 보면 재미있는 정조의 가계도

‘역린’은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위험 속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왕 정조와 그를 둘러싼 상책, 살수, 광백, 정순왕후, 혜경궁 홍씨, 홍국영, 월혜의 운명이 서로 부딪히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극중에는 역사적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정조의 가계도가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영조의 부인이자 정조의 할머니 정순왕후(한지민)와 정조의 관계는 흥미진진하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두 번째 정실부인으로 15세 어린 나이에 66세의 영조와 혼인했으며 아들이자 며느리인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보다 10살이나 어렸다.

노론 가문의 딸로 왕실에 들어와 권력을 거머쥔 정순왕후는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몰려 뒤주에 갇혀 죽기까지 이에 가담했을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이를 견제하고 정조의 어머니이자 한중록을 집필한 혜경궁 홍씨와도 격렬한 대립을 벌인다.

△1777년 7월 28일,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암살사건 ‘정유역변’

‘역린’은 왕의 침전 지붕까지 자객이 침투한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전무후무했던 암살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펼쳐진다.

영조에게 사도세자를 음해해 아버지와 자식 사이를 갈라 놓은 집권 세력 노론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자신들의 권력을 잃을까 두려워 끊임없이 암살을 시도했다. 이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사건이 바로 정유역변이다.

정조 즉위 1년인 1777년 7월 28일 밤,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 정조가 서고이자 침전인 존현각에서 평상시처럼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지붕 위에 정체 모를 소리가 들렸다. 이를 수상히 여긴 정조는 홍국영을 불러 자객이 지붕 위까지 침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벌하게 된다.

정유역변은 정조의 왕권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딛고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는 정조의 강인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영화 ‘역린’에서 그려진다.

△암살 위협에 시달린 왕 정조, 그는 누구인가?

드라마와 사극 영화에서 꾸준히 다뤄진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오른 비극적 가족사는 물론 인재 육성과 신분 차별 철폐 등 성군으로서 노력한 왕이었다는 점에서 조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정조는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고 노론과 소론의 치열한 당쟁 속에 정치적으로 엄청난 소용돌이를 거쳤지만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꿈꿨던 강인한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린’의 정조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정조의 모습을 선보인다. 정유역변의 숨 막히는 24시간을 통해 진정한 군주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정조의 모습을 연기하고자 현빈과 이재규 감독은 정조를 온화한 성품과 강렬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특히 현빈은 정조의 성품을 표정은 물론 목소리에도 담아냈으며 ‘역린’을 통해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진정한 군왕, 정조의 모습을 그린다.

‘역린’은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 인기 드라마를 탄생시킨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확정한 ‘역린’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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