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 안산 단원고생 위해 1억원 기부…재단은 구조활동 동참

입력 2014-04-23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ㆍSK텔레콤ㆍ사진)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함에 빠진 안산 단원고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

최경주는 큰 위기에서 살아 돌아온 안산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들이 지속적인 관심 속에 심리 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데 공감, 1억원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재단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장학생들, 또 내 큰 아들과 같은 또래 학생들이 꿈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희생당했다는 사실에 애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유가족들에게 무슨 말로 위로를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경주는 “그러나 낙담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생존자와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살아남은 학생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어떤 마음의 짐도 없이 밝은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또 “재단을 통해 청소년의 꿈을 키우고 지켜주는 소명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온 만큼 이번 일에 더 마음이 쓰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최경주재단을 통해서도 생존 학생들과 희생 학생들의 형제자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안산 소재 지역 아동센터 3곳에 ‘꿈의 도서관’을 오픈하며 안산시와 인연을 맺은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은 현재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구조 활동 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다. 재단 측은 소속 장학생 자원 봉사대인 ‘시행우’가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3500만원 상당의 반찬을 공수해 구조대원과 실종자 가족, 자원 봉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구조 활동이 끝난 뒤에도 재단 소속 청소년 장학생들과 자원봉사단 ‘시행우’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9,000
    • +0.71%
    • 이더리움
    • 5,234,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54%
    • 리플
    • 726
    • -1.22%
    • 솔라나
    • 232,800
    • -0.39%
    • 에이다
    • 626
    • -2.34%
    • 이오스
    • 1,121
    • -0.97%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50
    • -0.69%
    • 체인링크
    • 25,380
    • -4.08%
    • 샌드박스
    • 611
    • -3.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