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 어린이, 필수예방접종률 67.9% 그쳐

입력 2014-04-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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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3세 어린이 10명 중 3명 정도가 필수예방접종을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예방접종주간(21~27일)을 맞아 지난해 전국 만 3세(2009년 출생아) 어린이 6909명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만 1세 때 받은 완전접종률은 94.7%로 비교적 높았지만, 만 3세 완전접종률은 85.8%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지원이 되지 않는 기타예방접종까지 모두 합치면 만 3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은 67.9%에 그쳤다. 로타바이러스(설사) 백신의 접종률이 30% 대에 머무르는 것이 주요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만 3세 시기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점차 줄어드는데다 보육시설 등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중요한 때"라며 "실제로 최근 발생한 홍역 환자의 82%가 홍역 예방접종 이력이 없거나 확인할 수 없는 소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이유(장애요인)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정부 지원 백신의 경우 '접종일을 잊어버려서 (38.3%)', '시간이 부족해서(6.1%)' 등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비용지원이 되지 않는 백신의 경우는 '접종비가 너무 비싸서(25.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5월부터 무료접종에 추가되는 소아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해 총 13종이다. 피내용 BCG(결핵),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사백신, 수두,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접종비가 비싸 부모들의 지원 요구가 컸던 소아폐렴구균 백신도 5월부터 국가지원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며 "이에 어린이들은 모두 13개 종류의 백신을 전국 7000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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