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빠진 PGA투어 춘추전국시대…워커ㆍ왓슨ㆍ스콧, 황제 ‘군침’

입력 2014-04-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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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판도가 안개국면이다. ‘호랑이’의 부상으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9·미국)는 지난 3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 골프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우즈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103억8800만원)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최근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타이거 우즈가 두 달 안에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5월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우즈가 정상에 올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만큼 황제 자리를 노리를 선수들도 많다.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상금순위 1위 버바 왓슨(36)과 시즌 초반 3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지미 워커(35·이상 미국) 그리고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34·호주) 등이다. 특히 버바 왓슨은 우즈가 결장한 마스터스에서 2012년 이후 2년 만에 그린재킷을 다시 입는 저력을 보였다.

신예들의 활약도 눈길이다. 마스터스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요나스 블릭스트(30·스웨덴)와 조던 스피스(21·미국)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지난해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931년 산타 모니카오픈의 랠프 걸달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챔피언이 됐다.

무엇보다 우즈의 후폭풍이 관심사다. 만약 우즈가 이번 허리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면 150억 달러(15조5610억원)가량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골프 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닷컴은 21일 “우즈가 마스터스 직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하루 입장권 가격이 20% 떨어지고 TV 시청률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7.8%까지 떨어졌다”며 “우즈가 이대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골프 산업 전반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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