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용산개발에 롤러코스터 타는 롯데관광개발

입력 2014-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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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운영금 마련 172억 유증…13% 뚝

4월 셋째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말 대비 1.36% 상승한 2004.28로 장을 마감했다. 주중 약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주말을 앞둔 18일 어려움을 극복하며 2000포인트선 진입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전주 대비 매수 강도가 약화됐다. 기관도 3주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덕양산업, 2만3500원이던 주가 3만1900원으로 뛰어… 35.74% ↑

4월 셋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덕양산업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간 35.7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친 주가는 18일 3만1900원까지 뛰었다. 덕양산업의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다.

덕양산업은 16일 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가 지분매각 및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내장제 모듈 부품제조사인 덕양산업의 최대주주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이었다. 덕양산업은 지난달 최대주주 ‘비히’가 보유주식 162만8249주를 윤성희 덕양산업 부사장 외 8인에게 매각하고 경영권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258억8900만원이다. 비히는 비스테온의 100% 자회사다.

이에 비스테온은 덕양산업이 영업적자에도 시가배당률은 20.6%에 이르는 고배당을 하게 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지분을 매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덕양산업의 매출액은 8366억원, 영업손실 12억7084만원을 기록했다.

에넥스가 30.62% 상승률로 2위를 차지했다. 1290원이던 주가는 1685원으로 뛰었다. 4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구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에넥스는 올해 영업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 유통망 보강과 세분화가 진행되면서 내년부터 안정적인 성장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에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각각 2865억원, 115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화산업과 MH에탄올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화산업은 29.77% 올라 상승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8일 이화산업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MH에탄올 역시 22.53%의 상승률을 보였다.

NH농협증권이 22.53% 올라 상승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710원이던 주가는 6990원으로 올랐다. 지난 11일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통합하면 자기자본 4조4492억원으로 독보적인 업계 1위 증권사가 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영업용순자산비율(NCR) 규제완화에 따른 대형 증권사 수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주공과 교보증권도 각각 21.63%, 19.87%의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교보증권의 경우 이날 장중 6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삼양제넥스(19.23%), DRB동일(17.85%), 화승알앤에이(17.2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용산개발 재추진 여부여 급등락 반복… 13.72%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13.72%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2만1500원에서 1만8550원으로 주저앉았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올 초 8080원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3월 2만원을 돌파했다.

2013년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한 롯데관광개발은 2013년 말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중국기업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호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최근 용산개발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급등세를 탔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진원생명과학이 13.65% 하락하며 하락률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진원생명과학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7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이스타코 주가는 12.88% 하락했다. 지난 16일 이스타코는 최대주주인 김승제 대표가 15일 22만5000주(지분율 0.52%)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보유 지분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디아이와 S&T홀딩스 주가도 강하게 하락했다. 디아이는 지난 11일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친 주가가 18일 1만2000원까지 내려 9.09% 하락률을 보였고 S&T홀딩스 역시 8.64%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성솔라에너지도 8.39%의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동아에스티가 만성위염 치료제인 ‘스티렌’의 효능을 입증하는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해 1주일 동안 8.37%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동아에스티가 스티렌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지난 3년간의 처방실적 가운데 30%를 환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효능(위염예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서면의결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어떤 사안도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 결과를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조정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해외수출 증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가능성 등 기업의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는 상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중국원양자원이 8.00% 하락했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는 지난 8일 최대주주인 장화리가 자사의 주식 191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장화리의 보유비율은 15.32%에서 12.82%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한화케미칼(7.55%), 웅진홀딩스(7.52%)도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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