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남자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4-04-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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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KBS‘골든크로스’ 복수혈전 검사… 김명민 MBC‘개과천선’ 비정한 변호사역

‘김강우, 강지환, 이승기, 차승원, 김재중, 이범수, 이종석, 박해진, 김명민.’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남자배우들이 TV 드라마에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뚜렷한 연기 색깔과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드라마 장르도 다양하다. 로맨스 수사물부터 휴먼, 법정드라마, 복수극까지 각양각색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자 나선다. 지상파 3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6편 속 남자배우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KBS는 김강우와 강지환을 내세웠다. 김강우는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 카리스마 있는 검사로 분해 자신의 가족을 희생시킨 자들에 맞서 싸우며 복수를 꿈꾼다. 강지환은 ‘빅맨(월화극, 4월28일 첫방송)’에서 고아로 자랐지만 어느날 갑자기 재벌그룹 장남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운다. 강지환은 “매번 멋있게 나올 생각만 했는데 멋스러움은 사치라 생각한다. 강지환이 아닌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BS는 이종석과 박해진, 이승기 등 패기 넘치는 젊은 남자배우들과 함께한다. 이종석과 박해진은 ‘닥터 이방인(월화극, 5월 5일 첫방송)’에서 카리스마 있는 엘리트 의사로 분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이종석은 압도적 눈빛과 자태로 단숨에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뽐내 작품을 기대케 했다. 이승기는 ‘너희들이 포위됐다(수목극, 4월 30일 첫방송)’에서 IQ 150의 명석한 두뇌에 독설과 막말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 성격을 지닌 신입 경찰 역을 맡아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최고의 사랑’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승원과의 호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에서는 김명민과 이범수, 김재중이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김명민은 ‘개과천선(수목극, 4월 28일 첫방송)’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변호사였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로펌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나선다. 이범수와 김재중은 ‘트라이앵글(월화극, 5월 5일 첫방송)’에서 서로 존재조차 모르는 형제의 삶을 그린다. 김재중은 밑바닥 삼류 인생을 사는 폭력 조직원 역을 맡아 거친 수컷의 매력을 드러낸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남자를 내세운 드라마가 많은 이유는 드라마 판매 수익구조 때문”이라며 “한류가 남자 위주의 판매시장으로 형성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시청률도 문제다. 한류를 바라보면 로맨틱 코미디(로코)를 해야 하는데 국내 시장에서 시청률이 안 나오기 시작했다. 로코물이 아닌 것을 제작하다 보니 여배우는 자연스레 연속극 쪽으로 밀리고 미니시리즈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을 감안해 남자배우를 내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KBS 정해룡 책임프로듀서(CP)는 “요즘 드라마 스토리가 점점 강해진다. 드라마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무난한 통속극이나 멜로드라마보다 장르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온다”며 “전문직이 많이 생겨난 사회현상도 한몫한다. 무난한 일반적인 직업에서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특별한 직업군을 다룬 차별화된 소재가 등장하다 보니 남자가 중심에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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