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리모델링] 김진호 리모델링협회장 “리모델링, 건축 패러다임 바꿀 것”

입력 2014-04-17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3년 이내 리모델링 붐 예상… 전체 건설시장 50%까지 확대

“리모델링은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것입니다.”

그동안 수차례 무산됐던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드디어 올해 4월 25일 본격 시행을 앞뒀다. 이를 통해 수년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시장의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건설업계와 부동산 종사자들의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김진호 한국리모델링협회장은 “새로 건물을 올리기 힘든 서울 등 도심에서의 주거 개선 방법은 리모델링이 최선”이라며 “현재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의 10% 정도지만 조만간 50%까지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관련 신공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규제 완화도 이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사업기간이 길고 부담금이 높은 재건축을 고집하기란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정부가 리모델링 사업장에 금융, 세제부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면서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2~3년 내 리모델링의 붐이 일어날 것을 내심 기대했다. 그는 리모델링의 최대 강점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 탄소배출 감소, 적은 분담 금액을 꼽았다.

하지만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일부 지역의 수혜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우려도 있지만 꼭 그렇게만 볼 순 없다”면서 “지금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리모델링하면 기존의 수평적 기준에 따라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구조안정성 문제에 대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사업을 진행하면 어차피 자체 전담팀을 꾸리게 될 것이고 문제가 예측돼 허가가 나지 않는다면 시행하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리모델링은 공사기간과 비용면에서 재건축에 비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리모델링은 착공 후 1년 6개월이면 모든 사업이 완료돼 살던 곳에 재입주할 수 있지만 재건축은 평균 3년 이상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담금이나 규제 등으로 사업기간이 불확실한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사업절차가 비교적 단순하고 인허가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대상만 330만 가구로 매년 15만~20만 가구 늘어 2020년에는 500만 가구에 이를 것”이라며 “아울러 노후된 상가 시설, 오피스 등을 포함하면 앞으로 리모델링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개발 가치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기여가 절실하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저리의 장기대출이나 세제혜택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리모델링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홍보와 맞물려 국민들의 리모델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77,000
    • -0.5%
    • 이더리움
    • 5,235,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39%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29,600
    • -0.22%
    • 에이다
    • 632
    • -0.32%
    • 이오스
    • 1,101
    • -3.42%
    • 트론
    • 157
    • -0.63%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00
    • -0.88%
    • 체인링크
    • 24,460
    • -2.63%
    • 샌드박스
    • 623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