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온라인 간편리스’ 시작…“카드할부보다 저렴”

입력 2014-04-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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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이 넘는 고가상품을 온라인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가 처음 도입됐다.

옥션은 리스존과 제휴해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을 리스(lease)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온라인 최초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옥션 온라인 리스 서비스는 신청부터 신용 심사, 계약서 작성까지를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신원확인 및 등록 절차를 거치면 5분 이내에 신청이 완료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스 신청 자격요건은 신용카드 발급기준인 6등급보다 낮은 7등급 이상이다.

대상은 최대 1000만원까지 고가 상품으로, 리스 가능여부는 상품 페이지에 별도로 표기된다. 옥션 검색창에 ‘옥션 리스’를 입력하면 리스 가능 상품을 모아서 볼 수도 있다. 대상 품목은 고가TVㆍ냉장고ㆍ에어컨ㆍ홈씨어터 등 가전부터 가구ㆍ안마의자ㆍ유모차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바디프랜드 로보플러스 안마의자’(108만원)는 월 3만8850원(36개월)에 구매할 수 있고, ‘삼성 55형 스마트 LED TV’(317만3900원)은 월 11만4172원(36개월)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리스는 주로 업무용 차량ㆍ산업용품 등에서 활성화된 개념으로, 빌려 쓰는 렌털과는 달리 2~3년간 할부로 리스액을 납부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이 리스한 사람에게 귀속되는 방식이다. 옥션은 이번 리스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온라인쇼핑몰에서 10개월 이상 카드할부로도 구입하기 어려웠던 2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의 온라인 쇼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스 상품 가격은 기존 상품가격에 리스수수료가 더해져 책정된다. 카드할부수수료보다 리스수수료가 저렴한 데다, 카드할부에 비해 훨씬 기한이 길고 신용카드 사용한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수백만원대의 고가상품을 사용할 때 유용하다.

리스기간은 24개월과 36개월 중 선택해 약정할 수 있다. 약정기간 동안 소유권은 리스업체에게 있고, 약정기간이 지나면 구매자에게 이전된다. 약정기간 중 물품을 반납하고 싶을 때는 잔여리스료의 30%를 위약금으로 납부하고 중도 해지하면 된다. 통상 1년인 제품 AS기간이 지난 후 고장이 발생하면 약정기간까지 리스업체에서 수리 비용을 전액 현금으로 환급해준다.

옥션 문영구 디지털가전실장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각종 취미용품ㆍ생활용품ㆍ가전 등에서 수백만원 이하의 고가 제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주로 기업시장에서 활용하던 리스 서비스를 일반 고객들이 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절차를 대폭 간편화해 도입하게 됐다”며 “옥션 온라인리스 서비스는 기존 2주 이상 검토하는 일반리스와는 달리 신청절차가 간편하고 신용카드 한도 부담이 없는 데다 보증수리 기간도 길기 때문에 가격 부담으로 고가상품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온라인리스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리스 계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금액에 따라 옥션 포인트를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계약 고객은 2만점, 150만원 이상은 3만점, 250만원 이상은 5만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선착순 1000명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식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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