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전망...전문가들 "이번주에도 원화 강세 지속될 듯"

입력 2014-04-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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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시스

원화 강세의 속도 조절 여부가 이번주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의 주목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날보다 5.2원 떨어진 10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040.0원에 개장한 직후 상승 반전했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가 1.6% 이상 하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점이 원·달러 상승 요인이 됐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중반까지 하락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국내의 안정적인 펀더멘털이 환율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아시아 4위 경제국인 우리나라가 성장 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수출기업들이 최근 원화 약세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로 환류시킨 움직임이 배경에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스코샤은행의 사샤 티하니 수석 환율 스트래티지스트는 "수출 업체에서 대량의 원화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출 주도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원화의 대외 건전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원화의 추가 강세 여력이 있다"며 "다만 1030원을 하회하는 수준에서는 정부가 개입해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환율 급락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외환 시장에 정기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제프 켄드릭 아시아 통화 금리 책임자는 그럼에도 "한국 중앙은행은 드디어 리먼 사태 이후 최저치를 허용했다"고 지난주에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2.8%이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는 3.8%, 내년에는 4%로 가속화한다고 예상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도 원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CIBC월드마켓의 패트릭 베넷 투자전략가는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환율 1050선 붕괴에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 해외 자산의 환류 외 최근 (위안화) 하락의 영향을 받지 못한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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