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은행통장 비밀번호 ‘6자리’로 전환 추진한다

입력 2014-04-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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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와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가 기존 4자리에서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포스(POS) 단말기 해킹 사건을 계기로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정보유출로 인한 금융사고 가능성이 커지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보안 보강이 시급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린 뒤 은행 인터넷 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은행의 예산 확보, 관련 규정 변경 및 고객 홍보, ATM(현금인출기) 프로그램 변경 등 제반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17년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최근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지난 1월 한 커피전문점에서 포스단말기에 저장된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해킹해 카드번호·유효기간·OK캐쉬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을 빼갔다.

이번 포스단말기 해킹에서 털린 OK캐시백 등 제휴카드의 비밀번호가 대부분 4자리인데다 고객이 신용카드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휴카드 정보만 유출돼도 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카드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범인들은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의 비밀번호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위조 신용카드를 만든 뒤 포인트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법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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