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학생 사망 물의' 순천 금당고등학교 교장 사의..."상습적인 학생 구타 관행"

입력 2014-04-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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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학생 사망 순천 금당고등학교

▲전남 순천 금당고등학교에서 교사의 체벌로 추정되는 폭행 탓에 이 학교 3학년 A군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사진은 논란의 중심이 된 순천 금당고등학교 모습. (사진=금당고/이투데이DB)

교사들이 학생을 때려 물의를 빚은 전남 순천 금당고등학교의 교장이 사임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교감과 교사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동대책위를 꾸려 재발방지에 나섰다.

금당고는 지난 2월 이 학교 학생이 교사 체벌을 받은 후 13시간 지나 뇌사상태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해 도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데도 교사가 학생을 구타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비난을 받았다.

교사들의 잇단 학생 구타로 학교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자 교장이 관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한 것.

금당고등학교 재단은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외부인사를 공모해 학교장에 영입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도 금당고등학교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재단에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고 수습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순천 금당고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만신창이가 된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머리를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의사결정구조도 민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금당고등학교에서는 송 모(18) 군이 지각했다는 이유로 A교사(남.58)로부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체벌을 두 차례 당한 뒤, 그날 저녁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체벌 이후 13시간 뒤에 뇌사상태에 빠진 송 군은 22일 만에 숨을 거뒀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학교에서는 교사들에 의해 수년간 상습적인 학생 구타가 이뤄져왔다는 증언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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