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풍에 왜 국내 보험료 오르나'

입력 2006-05-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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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재보험요율 인상 '논란’

해외에서 발생한 천재지변으로 화재보험, 해상보험 등 일부 국내 보험상품에 대한 재보험요율 인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년도 재보험 요율이 일부 상품을 중심으로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보험의 경우 비례재보험 요율이 20% 가량 올랐으며 해상보험, 선박보험 등도 10~20%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국제적인 재보험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 지난해 잇따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며 엄청난 재산피해를 유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타’, ‘윌마’ 등에 있어 우리나라와는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국제 재보험시장이 경색됐다는 이유로 요율을 올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한정된 손해율 악화가 다른 지역에까지 전가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별 손해율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요율을 적용하는 재보험사들의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전 세계의 재보험요율이 크게 오른 것은 이사고의 경우 피해액이 크고 관련 보험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도 요율을 올릴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허리케인건은 대부분 미국내 보험사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아지역 요율에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는 것이 손보업계 주장이다.

최근 들어 많은 보험 상품들이 지역별, 계약자별 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으나 재보험 시장은 아직은 전체 시장 위주로 가격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재보험사들은 "재보험요율 인상은 일부사, 일부상품에 국한된 것으로 전반적인 요율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하보험 등 몇몇 상품은 오히려 요율이 인하됐다"며 “예전과 달리 올해는 지역별 요율 차등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도 상당 수준 반영됐다”고 말해 손보사들과는 다소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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