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살 종목, 팔 종목은

입력 2014-04-10 08:39 수정 2014-04-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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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음식료 등 내수주 유망 … 수출주는 타격 입을 듯

원·달러 환율이 5년 8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원화 가치 강세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전기가스)·포스코(철강)·CJ제일제당(음식료업종) 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당장 국내 증시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들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에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과거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하회했을 당시 초과 수익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1050원선을 이탈한 것은 2004년 11월과 2006년 1월이었는데 이 시기에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음식료였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철강 업종의 경우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원화 강세에 의한 채산성 개선이 더해진다면 경기민감주 내에서 이익 개선 신호가 가장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종목들은 전날 원화강세 소식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의 경우 한국전력이 4.02% 급등한 가운데 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각각 2.94%, 1.88% 올랐다.

철강업종 역시 POSCO가 2.81% 상승한 가운데 DSR제강(5.74%) 현대제철(4.86%), 대한제강(3.64%), 세아베스틸(3.41%), 동국제강(3.20%)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 대상, 무학, 하이트진로, 크라운제과 등 음식료업종은 일제히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주 약세 공식이 최근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들이 해외 생산공장을 늘리면서 예전보다 ‘환율 리스크’가 줄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를 살펴보면 철강과 음식료·유틸리티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강세업종과 약세업종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원화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가 가장 먼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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