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이 7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치에 성공했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15일 포스코 등 주주사와 PF 기관 관계자 및 지나 라인하트 로이힐홀딩스 회장 등이 모여 자금 조달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PF에는 한국 일본 유럽 등 19개 상업은행과 5개 수출신용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1조5000억원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1조원, 무역보험공사 1조2000억원 등의 자금이 투자됐다.
포스코는 2010년 정준양 전 회장 재직 당시 로이힐광산을 보유한 핸콕과 투자협력 계약을 맺고, 2012년 3월 로이힐홀딩스 지분 15%를 인수했다. 현재 대만 CSC에 지분 2.5%를 넘겨 1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2015년 9월부터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5년 9월부터 27년간 연 700만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4월에 투자 유치 세레모니가 있을 예정"이라며 "PF는 이미 3월에 완료가 돼서 외신 등을 통해 보도가 나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