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송이 간호사 “10년 전 엄마보며 해외봉사 꿈꿨죠”

입력 2014-04-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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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해외봉사 단원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서송이(30·사진 왼쪽)씨는 지난달 초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을 실현하고자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병원을 떠난 서씨의 발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의 해외봉사단원을 교육하는 월드프렌즈교육원으로 향했다.

10년 전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어머니 최순연(61)씨를 보며 내린 결정이다. 딸처럼 간호사로 일했던 최씨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자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곧장 실천으로 이어졌다. 서씨는 방학 때 베트남을 찾아가 만난 어머니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해외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3주간 파견 교육을 마치고 16일 떠나는 서씨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것처럼 현지 보건센터에서도 간호 업무를 맡아 보건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씨가 봉사활동을 떠나는 곳은 어머니가 활동을 폈던 베트남과는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있는 남미 에콰도르다.

서씨는 10년 만에 어머니의 봉사 여정을 뒤따라가는 이유에 대해 “전공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어릴 때보다 나아진 거 같아요. 걱정이 안 된다는 말은 솔직히 거짓말이지만 무엇보다 설렘이 더 커요. 무언가 가르치러 간다는 게 아니라 제가 활동을 펴는 곳에서 현지 주민과 어울리며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코이카는 7일 서씨 등 봉사단원 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0기 월드프렌즈 코이카 봉사단 발단식을 개최했다. 서씨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에콰도르를 비롯해 라오스, 모로코, 탄자니아, 몽골 등 전 세계 13개국으로 파견돼 2년간 봉사활동을 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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