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나라 전용 백신 무용지물? 윈도우XP 업데이트에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 20배

입력 2014-04-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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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나라 전용 백신 윈도우XP

▲윈도우XP에 대한 기술지원이 종료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안전행정부 전산팀 직원들이 윈도우7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예정대로 '윈도XP' 운영체제(OS)에 대한 국내 기술 지원 활동을 종료했다. 보호나라 전용 백신이 무료 배포됐지만 바이러스에 노출 위험은 윈도우8보다 20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9일 한국 MS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도우XP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최신 OS인 윈도우8의 21배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비스 지원 종료와 함께 이같은 위험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도XP 지원이 종료되면 이후 발견되는 윈도XP에 대한 보안 취약점이 정식으로 보완되지 않아 윈도XP를 사용하는 PC와 단말기는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받지 못하면서 XP를 사용하는 컴퓨터들은 각종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의한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는 윈도우XP 지원종료에 따라 백신을 무료로 배포 중이다.

MS 공식 사이트에서도 윈도우XP를 윈도우7이나 윈도우8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다소 생소한 윈도우8보다는 윈도우XP와 환경이 유사한 윈도우7을 선택하면 바뀐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MS는 되도록 최신 버전의 안전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윈도우8 PC를 구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OS를 업그레이드해도 되지만 최신버전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격이다.MS의 최신 OS인 ‘윈도 8.1’의 가격은 17만2000원, 기업형 프로그램 ‘윈도 8.1 프로’를 31만 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것을 알면서도 XP를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금융권 등은 예산과 인력부족 등에 발목이 붙잡힌 상황이다.

특히 전국의 현금인출기 8만2000여대 가운데 약 90%가 윈도우XP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은 비상이 걸렸다. ATM 1대당 교체비용이 2000만원에 달한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보호나라 전용 백신 XP업데이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보호나라 전용 백신이나 XP업데이트 모두 궁극적인 해결책은 못되네" "보호나라 전용 백신과 XP업데이트 보다 윈도8이 해답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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