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 주목 … 통화정책 발언 촉각

입력 2014-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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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후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이 총재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은 금리 향방보다 이 총재가 금통위 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한은의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됨에 따라 이 총재의 성향과 향후 기준금리 변동 시점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는 오는 10일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를 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현행 2.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상황이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이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인 만큼 깜짝 이벤트는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은 없다”며“물가상승률이 과거 평균보다 낮은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올해 10월께 테이퍼링을 하고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우리는 3분기나 4분기 중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 회의 직후 있을 이 총재의 발언에 따라 그의 성향이 매파(물가안정 중시)인지, 비둘기파(경제성장 중시)인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일 취임사에서 “현행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물가안정 뿐 아니라 금융안정과 성장 또한 조화롭게 추구하라는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다소 애매한 성향을 드러냈었다.

이날 함께 발표되는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도 관심사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소비·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임진 연구위원은 “기준년 개편으로 경제성장률 수치가 다소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총재가 경제전망을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의 뉘앙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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