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투증권 인수 약속시한 넘었는데…소송건으로 '난항'

입력 2014-04-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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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투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 시한으로 못밖은 3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금융지주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우투증권이 프랑스 파트너사와 진행중인 수 백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소송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 대신증권과 협상이 타결된 우리F&I 매각 안건 외에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우투증권이 프랑스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최근에 드러났고, 농협금융은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의 손실을 문제삼고 있다. 최종 판결로 확정되면 우투증권은 400억원대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패소할 경우를 대비해 손실을 피할 수 있는 특별면책 항목을 인수 계약서에 넣고, 최종판결이 나오면 그때 정산하도록 하는 안을 관철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관련 내용을 농협금융에 모두 충실히 제공했고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도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쌓아둬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소송이라는 돌발변수가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농협금융이 입찰 시 제시한 가격은 1조5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투증권 패키지 가격 협상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농협금융의 인수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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