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진보다 인천 지진 관심 이유
(SBS 방송화면)
1일 새벽 발생한 서해안 강도 5.1의 지진이 전국을 흔들었다.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했기에 '태안 지진'이란 이름까지 붙었다. 이름은 '태인지진'임에도 '인천 지진'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왜일까.
위도상 충남 태안 쪽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지만, 사실 직선 거리로 보면 인천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시민들이 감지한 진동의 세기가 비슷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를 감지한 시민의 숫자가 300만명에 가깝고, 태안군의 인구수는 7만이 조금 못 미치는 6만7000명이다. 이로 인해 비슷한 지진을 감지했더라도 인구수가 많은 인천 쪽에 더 관심이 갔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의 시민이 1000만명이 넘지만 인천보다는 다소 약한 진동에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항구 도시의 이름을 따 명칭을 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새벽 4시 4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