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인방, 팀 쿡 애플 CEO보다 연봉 더 많아”

입력 2014-04-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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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그룹 전체 연봉액의 70%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힘겨운’ 특허소송 2차전을 시작했지만 삼성전자의 최고 임원 3인방은 지난해 모두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공개된 삼성그룹 등기임원 보수 현황 자료를 토대로 권오현 부회장이 지난해 68억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바일 사업부를 책임지는 신종균 사장과 소비가전 부문의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각각 62억원, 51억원을 연봉으로 받아가 삼성그룹 전체 연봉의 70%에 달하는 임금이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또 이들의 연봉이 애플의 쿡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425만 달러(약 45억원)를 여유롭게 제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의 3인방의 보수는 쿡 CEO가 지난 2011년 회사로부터 받은 3억7800만 달러(약 4012억원) 규모의 주식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고 전했다. 앞서 쿡 CEO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에 앞서 회사 경영권을 넘겨받으면서 10년 뒤에 실현할 수 있는 3억78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 3인방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CEO의 2012년 기준 평균연봉인 1050만 달러(약 111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임원들의 연봉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으나 최근 회사의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이들의 고액 연봉에 비해 낮은 배당률이 주주들의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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