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EO, 떠나는 자 남는 자]전임 CEO는 지금…

입력 2014-04-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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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러브콜… 금융투자업·기업서 꾸준한 활동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증권사 CEO들의 물갈이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임 CEO들의 행보에 관심이 높다. 전임 증권사 CEO들은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관련업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금융투자업 전반에 포진해 있다. 자리만 바뀌었을 뿐 관련업에 종사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낸 최경수 전 대표는 한국 자본시장의 심장 격인 한국거래소를 이끌고 있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대표는 지난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돼 증권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간외 거래제도 연장, 단주거래제도 전면 시행, 정규 거래시간 연장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2005~2009년) 대표 역시 금융투자업계에 몸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외이사를 맡으며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었지만 2012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되며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이끌어내 금융투자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직 증권사 CEO의 활발한 행보는 기업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형승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16일 네이처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네이처셀 대표이사는 기존 라정찬 대표에서 이형승 대표로 변경됐다. 이 대표는 출근 직후 알앤엘바이오와 네이처셀 등 계열사 임원들에게서 일괄 사표를 받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은 최근 한라그룹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라그룹에서 외부 금융전문가를 상임고문으로 들인 경우는 처음이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와 증권예탁원 등의 증권 유관기관 수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증권사를 옮겼지만 꾸준히 CEO직을 유지한 케이스로는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으로 흥국증권과 NH농협증권, 아이엠투자증권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SK증권도 현대증권 대표를 지낸 김신 사장이 전임자인 이현승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이 밖에 유흥수 전 LIG투자증권은 국내 로펌에서 고문을 지내고 있으며, 구재상 전 미래에셋그룹 부회장은 2013년 자문사 케이클라비스를 창업해 자문사 CEO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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