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제노역' 허재호 수백억 차명의심 비자금 있다

입력 2014-03-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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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사실혼 H씨 운영 HH개발에 주임종차입금 214억

황제노역 허재호

▲일당 5억 노역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법원은 개선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최측근의 명의로 의심되는 수백억원의 단기채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채권은 허재호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지목되고 있는 H씨와 H씨의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H씨, 허 전 회장의 아들인 허모씨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인 A개발의 회계장부를 통해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지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주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위장계열사 자료를 통해 입수한 A개발의 회계장부와 법인등기등본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A개발의 등기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이 됐으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현재 임원은 허 회장의 아들인 허모씨와 허재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H씨가 사내이사로 등기가 돼 있으며 대표이사는 H씨의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H씨가 맡고 있다.

회사의 지분도 등기임원들이 나눠서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주그룹 위장계열사를 조사할 당시인 2008년 4월 현재 허재호 회장이 A개발의 최대주주였으며 나머지는 자녀들과 사실혼 관계인 H씨가 보유하고 있다. 이후 A개발의 감사보고서에도 주주들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지난해초 기준으로 A개발의 자산규모는 403억원이다. 특이한 점은 부채계정 중 하나인 주임종단기차입금에서 나타난다. 회사가 주임종단기차입금으로 잡아 놓고 있는 금액은 회사 자산의 절반이 넘는 214억원규모다.

주임종단기차입금이 주주와 임원들에게 빌려 쓴 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개발에 허재호 회장과 최측근의 돈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또 주임종단기차입금과 주임종단기대여금 계정이 오너의 비자금 계정으로 악용될 수 있는 특수한 계정인 점도 회계장부를 통해 확인된 214억원 가량의 단기 채권의 돈의 출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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