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개막 D-1,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입력 2014-03-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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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센 박병호, 기아 양현종, SK 김광현, SK 스캇(위), 한화 김태균.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9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지난 24일 개막을 앞두고 9개 구단 감독들과 18명의 선수(각 팀별 2명)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33번째 프로야구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새 시즌의 관심은 당연히 우승 후보다. 통합 3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은 잠시 내려놓고 다시 출발선에 설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장원삼은 역시 “3연패를 한 팀에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당연히 4연패”라며 우승 욕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즈로 옮겼고 톱타자 배영섭까지 군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의 전력은 예년 같지 않다. 여기에 각 구단별로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했고 자유계약선수(FA) 이동이 많았던 데다 2년차에 접어든 NC 다이노스의 전력도 업그레이드됐다. 실제로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시즌은 판도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순위 예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병훈 KBSN 해설위원 역시 “올해만큼은 정말 예상하기 어렵다. 다들 한결같이 이처럼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사별 해설위원들의 공통된 우승권 예상은 대체로 삼성,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로 모아진다. 이병훈 위원은 삼성·넥센·SK 등을 3강 후보로 꼽았고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이들 세 팀에 롯데 자이언츠를 포함시켰다. 반면 구경백 IPSN 해설위원은 삼성과 넥센 외에 두산·LG·롯데 등을 폭넓게 거론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다크호스다. 깜짝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는 NC가 첫 손에 꼽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들 중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감독들은 모두 “NC가 다크호스”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김경문 NC 감독조차 “올해 다크호스는 우리 팀”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박병호(넥센)의 기세를 누가 꺾을지도 볼거리다. 특히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들이 대거 가세해 홈런왕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중 루크 스캇(SK), 펠릭스 피에(한화), 에릭 테임즈(NC) 등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피에는 10경기에서 4홈런을 터뜨리며 8타점을 쓸어담았고 타율은 0.419에 달했다. 스캇과 테임즈 역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29일과 30일 2연전으로 개막한 뒤 4월 1일부터는 3연전 체제로 돌입해 3연전과 2연전을 반복하며 7개월여의 대장정을 소화한다. 개막 2연전은 2012 시즌 순위에 따라 1위와 5위, 2위와 6위, 3위와 7위, 4위와 8위가 맞붙고 NC는 먼저 휴식일을 갖는다.

2015년부터 10구단 kt위즈가 가세하는 만큼 올시즌은 9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즌이다. 팀 간 16차전, 팀당 128경기를 소화한다. 총 경기 수는 576경기로 4위 팀까지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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