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담보대출 연체이자율 연 12%서 6.4%로

입력 2014-03-28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에서 돈을 빌린 신용불량자(신불자)의 연체이자율 경감 대책이 시행된다.

28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 따르면 4월부터 국민연금 신용회복지원 대여사업을 통해 돈을 빌린 신불자의 연체이자율이 연 12%(고정금리)에서 연 6.4%로 5.6% 포인트 낮아진다. 이 경우 미상환자 1인당 연간 평균 12만5000원, 최대 109만3000원의 이자가 줄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정부가 구제책을 내놓은 것은 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를 담보로 국민연금에서 돈을 빌린 신불자 중 상당수가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마저 갚지 못해 빚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 이자를 갚지 못할 때 물리는 고리의 연체이자율을 깎아줘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국민연금 신용회복지원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 초기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표적인 사회취약계층 보장대책이다. 신불자가 그간 낸 국민연금의 절반(50%)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금융권 부채를 갚는 대신, 미리 앞당겨 쓴 국민연금은 연 3.4%의 이자율에 2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갚으면 됐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대출받은 총 6626명 중에서 지난해 말 상환기간 종료 후 상환을 완료한 대출자는 3663명, 상환금액은 118억원에 불과했다. 올 2월말 현재 2963명이 68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들 미상환자 중에는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째 이자가 밀려 연 12%의 연체이자율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42,000
    • +1.51%
    • 이더리움
    • 4,776,000
    • +6.37%
    • 비트코인 캐시
    • 695,000
    • +2.51%
    • 리플
    • 754
    • +1.48%
    • 솔라나
    • 206,800
    • +5.67%
    • 에이다
    • 686
    • +4.57%
    • 이오스
    • 1,184
    • -0.5%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6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50
    • +3.13%
    • 체인링크
    • 20,580
    • +0.73%
    • 샌드박스
    • 667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