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정유미-나영희 미묘한 신경전… 본격 갈등 시작?

입력 2014-03-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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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나영희와 정유미의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권성창) 7회에서는 가을에 결혼하고 싶어하는 윤주(정유미)와 빨리 시집보내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려는 의붓 엄마 지선(나영희)의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주가 성준(고세원)과 가을에 결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에 대해 화가 난 지선은 윤주에게 “가을이면 이 결혼 못한다”며 날카롭게 쏘아 붙였다. 아빠 병진(길용우)이 “꼭 가을이어야 하는 이유를 얘기해 보라”고 타이르자 윤주는 “이제 겨우 어색하지 않는 정도다. 만나면서 서로 알아가고 친근해 지고 싶다”라며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하루라도 빨리 윤주를 시집보내고 싶어하는 지선은 굴하지 않고 “결혼을 하면 오늘 하니 내일 하니, 5월쯤 하면 그 동안 서로 얼마든지 알 수 있잖아. 꼭 이렇게 신경을 거슬려야 되겠니?”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끝까지 결혼을 밀어 붙였다.

결국 윤주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꼭 가을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한 개 아니라 제 의견을 말 했던 거뿐이었다. 엄마 말대로 5월에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이 장면은 윤주가 자신에게 냉담하고 예민한 의붓 엄마 지선과 자신을 낳아준 친 엄마 순정(고두심) 사이에서 눈물 마를 날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기에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친엄마 순정을 찾았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간 윤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의붓 엄마와 친엄마 사이에서 윤주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엄마의 정원’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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