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 벌써부터 ‘한지붕 두가족’ 우려

입력 2014-03-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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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安 vs친노 갈등 봉합 주목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일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밝힌 지 24일 만이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북한동포돕기 활동가, 탈북자, 다문화 이주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석한다.

창당대회가 끝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임기관 회의를 거쳐 곧바로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는다. 이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동수로 최고위원을 추천해 임시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함에 따라 6·4지방선거는 156석의 새누리당과 130석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대일’구도가 형성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로 닻을 올리지만, 순항 여부는 불투명하다. 양측통합의 연결고리였던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두고서다. 논란이 신당 공동대표인 안 의원과 민주당 친노무현 진영의 대립구도로 번지면서 ‘한지붕 두가족’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친노 대표격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안 의원은 창당을 하루 앞둔 25일 저녁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 핵심 인사들이 떠남에 따라 세력 구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안 의원 측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은 해산 결의 후 신당 불참을 공식화했고 박호군·홍근명 공동위원장 등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노선 갈등과 계파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지도 과제다. 정강·정책안에 따르면 신당은 산업화 시대의 압축성과를 인정하고,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자유시장경제의 가치인 ‘혁신적 성장경제’를 추구하기로 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층 가치로 여겨진 ‘안보’와 ‘번영’ 등을 포함하며 중도노선 강화에 나선 것이다. ‘굳건한 한·미동맹’도 새롭게 명시됐다. 이 같은 우클릭 움직임이 민주당 내부의 강경 세력의 반발을 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통합신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할 방안과 합당으로 인한 흥행몰이와 관련한 전략 부재 등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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