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발표...미·중 "신뢰 못 해" 압박

입력 2014-03-26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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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여객기

(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의 항공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발표에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특사를 급파했고 미국은 무인 잠수정을 보내 수색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 항공기와 관련해 "어떤 독립적인 확인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하프 대변인은 "말레이 당국의 발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할 어떤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미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자율무인잠수정(AUV) 등 첨단 수중탐사 장비를 잔해 수색에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이는 최고 수심 4500m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미국은 잠수정과 함께 최고 6000m 깊이에 가라앉은 블랙박스까지 추적하는 '토우드 핑어 로케이터(TPL)'도 보낸다는 방침이다.

중국 역시 '증거를 제시하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항공기 사고를 추락으로 결론 지은 것에 대해 모든 정보와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적인 임무는 항공기 수색"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특사를 급파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탑승자 가족들에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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