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11주년 CEO서약식]윤경SM포럼 공동대표 취임한 김종갑 회장 “윤리경영이 돈”

입력 2014-03-25 08:45 수정 2014-03-25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경SM포럼의 '2014년 윤경CEO서약식'이 24일 오후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김종갑 윤경 SM포럼 공동대표가 ‘글로벌 윤리경영의 길’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윤리경영이 완전히 기업문화로 정착시킬 때 돈이 됩니다.”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김종갑 회장의 지속가능한 윤리경영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일성이다. 윤경SM포럼 공동대표로 새롭게 취임한 김 회장은 24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4년 윤경CEO 서약식’에서 이 같은 소신을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윤리경영이 돈이 된다는 것에 확신하지만 사업하는 방법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회사의 문화로 자리잡힌다면 고객들이 신뢰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윤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지멘스에서 경험한 사례를 들었다. 지멘스는 지난 2006년 독일에서 일어난 국제적인 뇌물 스캔들로 벌금, 이미지 추락을 겪으며 매출 감소 등 수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를 계기로 윤리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법감시인 제도를 실시해 준법경영에 앞장섰다. 현재 지멘스는 윤리경영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지멘스는 최고경영진에서 한 단계 더 진화돼 허리부문에 해당하는 중간관리자인 팀장이 윤리경영을 주도하는 문화를 표방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3년간 동북아 기업윤리학교를 운영했으며, 국내 24개 기업이 이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기업윤리학교(NABIS)는 2009년 세계은행과 지멘스가 발족한 부패근절 프로젝트 중 본사가 지원하는 유일한 한국 프로젝트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에 NABIS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2011년부터 3년간 10억원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윤경SM포럼의 부제인 ‘글로벌 윤리경영의 길’에 대해 김 회장은 “지속가능한 윤리경영은 건강한 자본주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며 “결국 우리 여건에 맞는 자본주의 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인 셈”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선진 자본주의의 틀이 아닌 이제는 우리의 문화에 맞는, 우리의 환경에 맞는 윤리경영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래야만 우리나라에 윤리경영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경SM포럼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 2003년 윤리적 기업문화 확산과 지속경영 실천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한 다자 간 포럼이다. 이날 서약식에는 축사자인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 풀무원홀딩스 강영철 사장,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한솔섬유 문국현 대표,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대천 사장, 대한주택보증 김선규 사장,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 등 다양한 사회 각계의 10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민희진 '운명의 날'…하이브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오늘(17일) 심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알리 이번엔 택배 폭탄…"주문 안 한 택배가 무더기로" 한국인 피해 속출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13:1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09,000
    • -0.23%
    • 이더리움
    • 4,093,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2.21%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224,900
    • -0.22%
    • 에이다
    • 641
    • +0.94%
    • 이오스
    • 1,112
    • +0.36%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1.31%
    • 체인링크
    • 22,090
    • +14.4%
    • 샌드박스
    • 602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